면허를 따고 8년간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끼워들기만 하면 되겠지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두려워졌어요. 주말마다 가족과 놀고 싶었는데, 외식이나 친구 집 방문은 남편이 해야 했고, 자녀 데리고 장보기나 병원 가는 일도 항상 남편이 도와줘야 했어요.
그런데 계기가 생겼는데요, 어머니가 건강상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가야 했는데, 남편은 출장 중이었어요. 택시를 잡으려고 20분을 기다렸는데, 그때 진짜 눈물이 났어요. 그래서 바로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송파에서 장롱면허 운전연수를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내 차로 연습할 수 있으니까요.
1일차에는 솔직히 손이 떨렸어요. 선생님이 '브레이크 위치부터 확인해볼까요' 하셔서 좀 창피했지만, 기초부터 꼼꼼히 잡아주셨어요. 집 앞 이면도로에서 30분 정도 감 잡고, 나머지 시간은 송파 근처 도로로 나갔어요. 주택가 좁은 골목길은 무서워서 왕복 2차선 도로로 나갔어요.
제일 무서웠던 건 좌회전이었습니다. 신호 보고 들어가는 타이밍을 못 잡겠더라고요. 선생님이 '맞은편 차가 멈추면 바로 출발하세요, 핸들은 미리 살짝 틀어놓고요' 라고 하셨는데 이 한마디가 진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송파 쪽 도로에서 연습하다 보니 좌회전이 점점 익숙해졌어요.

2일차에는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후진 주차가 진짜 안 되더라고요 ㅠㅠ 양쪽 거리감이 아예 안 잡혀서 처음에는 3번이나 다시 빼고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흰 선이 어디쯤 보이면 핸들 꺾으라고 알려주셨는데, 3번째부터는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3일차 마지막 날에는 실제로 아이 유치원까지 가는 코스를 직접 운전했습니다. 등원 시간대라 차가 좀 막혔는데 오히려 실전 연습이 돼서 좋았습니다. 유치원 앞 평행주차도 성공하고 나니까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겠어요' 라고 하셨는데 그 말에 진짜 울컥했습니다.
3일 10시간 과정 비용은 40만원이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좀 비싸다 싶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하면 이건 진짜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매번 택시비, 남편한테 부탁하는 스트레스 생각하면 아깝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연수 끝난 지 2주째인데 매일 운전하고 있습니다. 아이 유치원도 직접 데려다주고, 마트도 혼자 가고, 지난주에는 친정엄마 집까지 혼자 다녀왔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이고 정말 받길 잘했다 싶습니다.

선생님은 정말 친절했어요. 제가 무서워할 때마다 계속 격려해주시고, 실수할 때도 칭찬해주시고.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송파 쪽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면서 '여기서 깜빡이 먼저 켜고 천천히 돌려요' 하셔서. 진짜 그 한마디가 제 마음을 안정시켜줬어요.
송파에서 연수받았는데, 교통이 복잡한 곳도 있고, 도로가 넓지 않은 곳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연수 기간 동안 송파 근처 도로를 거의 다 타봤어요. 특히 송파에서 도로가 넓은 곳을 가면서도, 좁은 골목길에서의 운전 연습을 잘 해줘서 좋았습니다.
요즘은 매일 아침에 차를 타고 가면서 실전을 쌓고 있어요. 어제는 우천시에도 운전을 해봤는데, 선생님이 '비가 와도 괜찮아요, 서행하세요' 하셨어요. 실제로 비가 와도 차가 안 막혔고, 제대로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송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고, 내 차로 연습할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내 차로 연습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걱정했지만, 이 곳은 정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주차 연습이 잘 되어서, 지금은 평행주차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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