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격이 좀 소심한 편이에요. 길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길 물어보는 것도 힘들어하는 타입입니다 ㅋㅋ
그런 제가 운전을 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다 놀랐어요. 근데 현실적으로 필요했거든요. 고양시에 사는데 주말마다 친정 가려면 버스로 1시간 반이 걸려요.
차로 가면 40분이면 되는 길을 매번 버스 타고 다니다 보니, 올해는 진짜 운전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운전연수 알아볼 때 제일 중요하게 본 게 선생님 성격이었어요. 소리 지르는 분이면 저는 아무것도 못 하거든요.

그래서 상담할 때 "혹시 선생님이 많이 엄하신 편인가요?"라고 물어봤어요 ㅋㅋ 상담하시는 분이 웃으시면서 "절대 소리 안 지르세요, 걱정 마세요"라고 하셔서 예약했습니다.
1일차에 선생님 만났는데, 진짜 말투가 부드러우셨어요. 저한테 먼저 "오늘 긴장되시죠? 천천히 할 거니까 편하게 하세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첫날은 저희 동네 풍동 쪽 이면도로에서 시작했어요. 골목길이라 차가 거의 없었는데도 저는 핸들 잡는 손에 땀이 났어요.
근데 선생님이 "지금 잘하고 있어요"를 진짜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소심한 저한테는 큰 힘이 됐습니다.
2일차에는 일산 호수공원 옆 도로로 나갔어요. 왕복 2차선인데 자전거도 많이 다니는 길이라 신경 쓸 게 많았어요.

자전거가 갑자기 튀어나왔을 때 제가 급브레이크를 밟았거든요. 그때 선생님이 "잘 멈추셨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브레이크 밟는 게 맞아요"라고 하셨어요.
보통이면 "왜 급브레이크 밟아요" 할 수도 있잖아요. 근데 제가 한 행동이 맞다고 해주시니까 판단력에 자신이 생기더라고요.
3일차에는 좀 큰 도로에서 연습했어요. 킨텍스 앞 대로에서 차선 변경을 했는데, 옆에 큰 SUV가 있으니까 무서워서 속도를 줄였거든요.
선생님이 "차선 변경할 때는 속도를 줄이면 오히려 위험해요, 흐름을 타야 돼요"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음번에는 속도 유지하면서 넘어갔더니 훨씬 부드럽게 됐습니다.
3일차 후반에는 마트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어요. 후진 주차를 할 때 뒤에 차가 기다리고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선생님이 "뒤에 차 신경 쓰지 마세요, 당연히 기다려줘요"라고 하셨어요.

사실 이런 말이 제일 필요했어요. 다른 차 눈치 보느라 운전을 못 하는 거였거든요.
4일차 마지막 날은 비가 왔어요. 4월 중순인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걱정했는데, 선생님이 "비 올 때 와이퍼 속도 조절하는 것도 연습이에요"라고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진행하셨어요.
빗길에서 브레이크 거리가 좀 더 길다는 것도 이날 배웠어요. 선생님이 "평소보다 한 차 간격 더 벌리세요"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연수 끝나고 2주 지났는데, 지난 주말에 혼자 친정까지 운전해서 갔어요. 떨리긴 했는데 도착했을 때 엄마가 "우리 딸 운전하고 왔어?!" 하시면서 놀라시더라고요.
소심하다고 운전 못 하는 거 아니에요. 좋은 선생님 만나면 소심한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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