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취득한 지는 꽤 됐지만, 사실 제 운전 실력은 언제나 '초보' 딱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시내 주행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 특히 고속도로는 저에게 미지의 영역이자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시속 80km만 넘어가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핸들을 꽉 쥐게 되더라고요.
항상 대중교통만 이용하다가 지난번 가족 여행 때 운전대를 잡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옆에서 남편이 계속 잔소리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제가 고속도로 진입 자체를 무서워해서 결국 남편이 운전해야 했습니다. 그 순간 '이러다가는 평생 운전 못 하겠다'라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언제까지 초보운전 스티커 붙이고 다닐 거냐"고 농담 삼아 말했지만, 사실 그 말이 꽤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유모차 싣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를 꿈꿨는데, 고속도로를 못 다니니 갈 수 있는 곳이 너무 한정적이었습니다. 이런 답답함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합류 구간은 정말이지 저에게 악몽 같았습니다. 뒤에서 오는 차들과 속도를 맞춰야 하는데, 그 타이밍을 도무지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몇 번 시도하다가 식겁하고 다시 일반 도로로 빠져나온 경험이 수두룩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고속도로 주행을 목표로 초보운전연수를 알아보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고속도로 연수가 가능한 초보운전연수를 중점적으로 검색했습니다. 송파 지역에도 여러 업체가 있었지만, 고속도로까지 연수해 주는 곳은 의외로 많지 않더라고요. 4일 코스, 총 8시간 기준으로 평균 30만원 후반에서 40만원 초반대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후기를 찾아본 결과, 강사님이 친절하고 경험이 많다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상담을 받아보니 제가 가장 걱정하는 고속도로 주행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고 하셔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4일 동안 매일 2시간씩, 총 8시간 코스에 38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이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고속도로 공포를 이겨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1일차는 송파 근처 한적한 도로에서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가속과 감속 연습, 그리고 차선 유지가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브레이크를 너무 급하게 밟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해 주시면서, "브레이크는 천천히 지그시 밟아야 차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승차감도 좋아져요"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훨씬 부드러운 운전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2일차에는 올림픽대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진입로에서 가속을 붙이는 것부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뒤에서 빵빵거리는 소리가 들릴까 봐 조마조마했습니다 ㅠㅠ 선생님은 "뒤를 보면서 충분히 속도를 내야 합니다. 주저하면 오히려 더 위험해요" 라며 용기를 주셨습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겨우 합류에 성공했을 때의 그 안도감이란! ㅋㅋ
올림픽대로에 진입해서는 차선 변경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옆 차선으로 이동할 때마다 몸이 경직되고, 핸들도 삐끗하기 일쑤였습니다. 선생님은 "시야를 넓게 보세요. 사이드미러만 보지 말고 전방도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또한, 차선 변경 시점과 방향 지시등 사용법을 정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3일차는 동부간선도로를 주행했습니다. 올림픽대로보다 속도감이 더 느껴져서 처음엔 또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차분한 설명 덕분에 속도 유지와 차간 거리 확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고속 주행에서는 앞차와의 거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운전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요" 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점심시간 즈음에는 한강뷰가 멋진 잠실대교를 건너는 연습도 했습니다. 탁 트인 시야 덕분인지 조금 더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중간중간 "잘하고 있어요. 속도감이 많이 붙었네요" 라며 칭찬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덕분에 자신감이 더 붙어서 주행이 훨씬 즐거워졌습니다.
주차 연습도 빼놓을 수 없죠. 4일차에는 마트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와 평행 주차를 복습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후라 그런지 주차는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더라고요. 선생님이 알려주신 공식대로 핸들을 꺾고 후진하니 한 번에 성공! ㅋㅋ 이제는 마트 갈 때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은 다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목적지까지 혼자 운전하는 시뮬레이션을 해봤습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주행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는데,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이 정도면 혼자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해 주셨을 때 정말 감격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고속도로는 상상도 못 할 곳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직접 진입하고 주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합류 구간에서 주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차들과 어울려 흐름을 타는 제 모습이 스스로도 신기했습니다. 운전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자신감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수 후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 차를 몰고 강원도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직접 고속도로를 운전했고, 남편은 옆에서 그저 흐뭇하게 지켜볼 뿐이었습니다. 이제는 남편 없이도 어디든 운전해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아이 생기면 카시트 싣고 자주 놀러 다녀야겠어요!
8시간의 연수 비용 38만원은 저에게 정말 아깝지 않은 투자였습니다. 단순히 운전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이 두려워 운전을 망설이는 초보운전자분들에게 이 초보운전연수를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고속도로 공포증이 있다면 꼭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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