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는 땄지만 늘 남편이 운전하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특히 밤에는 운전할 엄두도 못 냈어요. 시야가 너무 어둡고, 맞은편 차 불빛 때문에 눈이 부셔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남편 출퇴근이 최근에 바뀌면서 저 혼자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졌습니다. 낮에는 어찌어찌 동네를 다녔지만, 저녁에 갑자기 필요한 일이 생기면 또 남편만 기다려야 하는 게 너무 답답했습니다.
무엇보다 시댁이 지방이라 명절이나 주말에 가면 늘 남편 혼자 운전했어요.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언젠가는 저도 번갈아 가면서 운전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고속도로는 정말 꿈도 못 꾸는 영역이었습니다.
며칠 전, 저녁에 갑자기 시어머니께서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회식 중이었고, 저는 꼼짝없이 집에서 남편만 기다려야 했죠. 그때 밤운전과 고속도로 운전을 꼭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송파 지역에 야간운전 연수를 해주는 곳이 있을까 해서 찾아봤습니다. 대부분 낮 시간 위주인데, '빵빵드라이브'는 야간 연수도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문의했습니다. 후기도 보니 야간 연수로 효과 본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조금 더 넉넉하게 배우고 싶어서 4일 12시간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비용은 42만원으로,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나갔지만 야간 연수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 차로 연습하는 자차 연수를 신청했습니다.
예약 상담도 친절했고, 제가 원하는 요일과 저녁 시간대에 맞춰서 스케줄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송파 저희 집 앞까지 강사님이 와주신다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첫날은 저녁 7시에 시작했습니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는 않았지만,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긴장감이 상당했습니다. 일단 집 근처 대로변에서 전조등 켜는 법부터 다시 배우고, 시내 주행 연습을 했습니다.
송파역 근처 큰 사거리에서 좌회전, 우회전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낮에 비해 차선이 잘 안 보이는 것 같고, 불빛 때문에 혼란스러웠는데, 선생님이 "너무 먼 곳만 보지 말고, 바로 앞 노면과 양쪽 차선을 번갈아 보세요" 하고 알려주셨습니다.
밤에는 낮보다 속도를 조금 더 줄여야 한다는 점, 그리고 다른 차들이 상향등을 켰을 때 대처법 등 야간 운전만의 주의사항을 상세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옆에 선생님이 계시니 훨씬 안심이 됐습니다.
둘째 날은 야간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송파 롯데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진행했는데, 조명이 밝아서 낮과 비슷하겠지 싶었지만 막상 어두운 곳은 또 다르더라고요. 특히 후방 카메라 화면이 어둡게 보여서 고생했습니다.
선생님이 "밤에는 사이드미러에 더 집중해야 해요. 차폭등이나 브레이크등으로 다른 차 위치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라고 하셔서 거울 보는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확실히 감이 조금씩 잡히는 것 같았어요.
송파사거리 쪽에서 유턴 연습도 했습니다. 어두워서 중앙선이 잘 안 보이는데, 선생님이 "중앙 분리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핸들을 돌려야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여러 번 시도 끝에 성공했습니다.
셋째 날은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 연습이었습니다.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올림픽대교 남단으로 진입하는 코스를 연습했습니다. 진입 램프에서 가속하는 게 정말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선생님이 "룸미러, 사이드미러 확인하고 방향지시등 켜고, 차들이 없을 때 빠르게 속도를 올려서 진입하세요. 너무 급하게 핸들 꺾지 마시고요" 하고 침착하게 지도해주셨습니다. 몇 번 실패했지만, 결국 부드럽게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고속도로를 좀 더 길게 타는 연습을 했습니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하남 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송파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차선 변경과 휴게소 진입 연습까지 했습니다.
휴게소에서 주차 연습도 다시 하고, 장거리 운전 시 주의사항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장거리 운전할 때는 1시간 반에서 2시간마다 꼭 쉬어주는 게 중요해요" 하고 팁을 주셨는데, 나중에 남편과 함께 운전할 때 꼭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젠 밤에도 고속도로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연수 전에는 해가 지면 외출도 삼가고, 고속도로는 꿈도 못 꾸는 운전 초보였습니다. 늘 남편에게 의존해야 하는 것이 미안하고 불편했죠. 특히 밤에는 운전할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저녁에도 마트에 장 보러 혼자 갈 수 있고, 심지어 지난 주말에는 남편과 교대로 운전하며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제가 직접 운전했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남편도 제가 이렇게 운전을 잘하게 될 줄 몰랐다고 하면서 아주 뿌듯해하더라고요. 이제는 명절에도 저 혼자 시댁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4일 12시간, 42만원의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은 야간운전 및 고속도로 연수였습니다. 단순히 운전 기술만 배운 게 아니라, 밤에도 운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송파 지역에서 야간 운전이나 고속도로 운전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빵빵드라이브를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친절하고 꼼꼼한 강사님 덕분에 운전의 두려움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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